요약.
1. BCS 신체 충실 지수를 통해 반려동물 비만도 파악 가능
2. DER(하루 에너지 요구량) 계산법을 통해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 가능
3. 고단백 저지방 식단, 섬유질 추가 등 포만감을 늘리는 식단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만병의 근원, 반려동물 비만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30%가 넘는 반려견, 반려묘가 비만 상태라고 하니,
반려동물 과체중은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죠.
과체중은 여러 건강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니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1)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과체중 고양이는 하부 요로계 질병, 비알러지성 피부염, 구강 질환, 파행, 특발성 지방간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Burrows et al. 1981; Scarlett and Donoghue 1988; Lund et al. 2005),
과체중 강아지는 췌장염 및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Hess et al. 1999; Finco et al. 2001).
단순히 비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2) 비만으로 인한 수명 단축
더불어, 식이 제한을 한 레브라도 리트리버의 수명이 13년인 것에 비해
그렇지 않았을 때 수명이 11.2년이라는 연구결과도 충격적이죠(kealy etal 2002).
미국 동부 연안 동물병원에서 반려묘 2000마리를 대상으로 통계분석을 한 결과,
과체중인 고양이 사망률이 현저히 높았다는 결과도 밝혀졌으니
체중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죠?
반려동물을 위해 개발된 신체 충실 지수(Body Condition Scoring, BCS)를 통해
반려견, 반려묘가 적절한 체중인지 알아볼 수 있는데요.
숙련된 관측자의 소견,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으로 측정된 체성분 분석으로 만들어진 방법이니..
꽤 신뢰도가 높은 지수이며
특별한 기구 없이도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강아지의 경우 4~5단계가 정상이며, 이때 체지방이 15~20% 정도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5단계가 정상이며, 이때 체지방은 25~30% 입니다.
BCS (신체 충실 지수) | 반려견 | 반려묘 |
1단계 | [마름] 갈비뼈, 요추, 골반 뼈 그리고 모든 뼈 모양이 드러나며 체지방이 보이지 않고, 확실한 근육 손실이 보이는 상태 | [마름] 갈비뼈가 쉽게 보이며 지방은 만져지지 않고 복부가 홀쭉하며 엉덩이뼈뼈 날개가 쉽게 만져지는 상태 |
2단계 | [마름] 갈비뼈, 요추, 골반 뼈가 쉽게 보이고 지방이 만져지지 않으며, 몇몇 뼈 융기가 보이며 근육량이 살짝 손실된 상태 | [마름] 갈비뼈가 쉽게 보이며 요추가 주변 근육 위축과 함께 확실히 보이고 복부가 홀쭉하며 지방이 만져지지 않는 상태 |
3단계 | [마름]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고 육안으로 관찰되는 동시에 지방이 만져지지 않으며 요추 끝이 보이고 골반 뼈 융기가 나타나고 허리와 복부가 홀쭉한 상태 | [마름] 약간의 지방과 함께 갈비뼈가 만져지며 요추가 보이고 갈비뼈 뒤에 허리가 구분되며 최소한의 복부 지방이 있는 상태 |
4단계 | [정상] 적당한 지방이 덮인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고 위에서 관찰했을 때 허리가 쉽게 구분되며 옆에서 봤을 때 배가 들어간 상태 | [마름] 약간의 지방과 함께 갈비뼈가 만져지며 갈비뼈 뒤에 허리가 구분되며 복부가 조금 홀쭉하고 복부 지방이 얇게 있는 상태 |
5단계 | [정상] 과도한 지방 없이 갈비뼈가 만져지며 위에서 봤을 때 갈비뼈 뒤에서 허리가 보이고 옆에서 봤을 떄 배가 들어간 상태 | [정상] 갈비뼈 뒤에 허리가 보이며 약간 지방이 덮인 갈비뼈가 만져지고 최소한의 복부 지방이 있는 균형잡힌 상태 |
6단계 | [과체중] 경미하게 지방에 덮인 갈비뼈가 만져지며 위에서 봤을 때 허리는 구분되나 뚜렷하지 않고, 복부가 들어가 있어 구분이 되는 상태 | [과체중] 조금 많은 지방이 덮여 있고 갈비뼈가 만져지며 허리와 복부가 구분이 되나 명확하지 않은 상태 |
7단계 | [과체중] 지방에 덮여 있어 갈비뼈를 만지지 어려우며, 요추와 몸 쪽 꼬리 부분에 지방이 덮인 것이 보이고 허리 구분이 어려움. 배는 아직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 상태 | [과체중] 조금 많은 지방이 덮여 있고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지 않으며 허리가 쉽게 구분되지 않으며,복부가 동그랗게 보이며 복부 지방체가 커진 상태 |
8단계 | [과체중] 많은 지방이 덮여 있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거나 어느 정도 힘을 줘야 만질 수 있는 상태이며, 요추와 몸 쪽 꼬리 부분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고 살이 접힘. 허리와 배 구분이 안되며 확실한 복부 팽창이 보이는 상태 | [과체중] 많은 지방으로 인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으며 복부 지방이 많아 동그랗게 보이며, 요추 주변에도 지방이 축적된 상태 |
9단계 | [과체중] 매우 많은 양의 지방이 목, 척추, 몸 쪽 꼬리에 축적되며 살이 접히고 허리, 배가 구분이 어려우며 사지에도 지방이 많아 복부 팽창이 보이는 상태 | [과체중] 심각한 지방으로 인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으며 요추,얼굴, 사지에 지방이 축적되어 복부팽만으로 허리가 보이지 않고 복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 |
여기서 유의할 점!
아이를 만져보고 아직 괜찮은데..싶은 생각이 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201마리 강아지 대상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의 79%가 반려견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진단했을 때,
보호자의 28%만 체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Singh et al. 2002).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과체중을 그저 귀엽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겠죠?
3. 반려동물 비만 식단 칼로리 계산법
반려동물 과체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국 아이가 소비하는 열량보다 훨씬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결국 식단 관리를 통한 칼로리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보통 추천되는 식사량은 현재 섭취량의 20~40%를 줄인 것인데,
정확한 칼로리 계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 칼로리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요.
1) 휴식기 에너지 요구량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심장, 근육, 중추신경계가 활동하고 대사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2) 하루당 에너지 요구량 DER(Daily Energy Requirement):
성장, 임신 등을 고려한 실제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하루당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인 DER을 계산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공식에 아이 상황에 따라 '계수'를 곱하여 하루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는데요.
반려견의 계수 | 라이프 스테이지 | 반려묘의 계수 |
3 | 4개월 이하 | 2.5 또는 자유급식 |
2 | 5~12개월 | 2.5 또는 자유급식 |
1.6 | 중성화 | 1.2 |
1.8 | 비중성화 | 1.4 |
1.4 | 비만경향 | 1.0 |
1.0 | 체중감량용 | 0.8 |
만약 체중감량을 원하는 3kg 강아지가 있다면 하루 섭취 칼로리량이
즉, 70 x 3^0.75 x 1 = 159.56 kcal 가 되겠죠.
(* 체중의 0.75승은 계산기에서 '체중^0.75' 로 입력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점 하나!
하루 에너지 요구량은 단순히 사료양이 아닌 사료 + 간식량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칼로리가 중요한만큼, 간식 에너지도 잊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간식량은 하루 에너지 요구량의 10%~15% 정도로 잡는 것이 좋아요.
만약 하루 섭취할 총 열량이 200kcal라고 가정한다면,
20~30kcal 정도의 간식을 하루에 주는 거죠.
"갑자기 칼로리를 줄여서 아이가 배고파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되신다면 아래 팁을 참고해주세요.
4. 반려동물 체중 감소를 위한 식단 팁
1)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칼로리가 높은 지방 함유량을 낮추고 섬유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에 섬유질이 추가되면 반려동물의 포만감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섬유질이 높은 식이를 먹을 때 낮은 식이를 먹었을 때보다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사료에 대한 자발적인 섭취가 줄어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Jewell and Toll 1996; Jackson et al. 1997).
2) 단백질을 추가 급여하기
다이어트 식단에서 지방이 줄어드는만큼
식이 단백질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 식이 단백질을 늘렸을 때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체중 감량 중
지방을 제외한 체중이 건강하게 유지되었다는 결과도 있으니 단백질은 꼭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Hannah and Laflamme 1998; Laflamme and Hannah 2005).
3) 일반 건사료가 아닌 수분이 함유된 습식 등을 급여하기
수분이 부족한 건식 사료가 아닌
식이에 물을 추가하는 것 역시 열량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고양이에게 이 방법이 효과적인데요,
수분 섭취로 포만감을 늘려주는 동시에 음수량까지 채워줄 수 있어 매우 추천합니다
(Stoll and Laflamme 1995).
4) 하루 식단 급여 횟수 늘리기
하루 한두번 급여하던 식사를 작게 세네번으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반려동물에게 식사를 여러 번 작게 급여를 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열량이 소화와 영양소의 동화에 사용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Leblanc and Diamond 1986).
자, 오늘은 이렇게 반려동물 비만 및 과체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만도 측정법과 구체적인 칼로리 계산법,
그리고 포만감을 줄 수 있는 팁까지 드렸어요.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꼭 미리 체중관리 해주시고
식단 뿐 아니라 규칙적인 산책과 운동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과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모든 아이들을 위한, 리프릿.
Life of Little, LifLit.
*본 글은 외부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주관적인 해석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출처 [1]: Andrea J. Fascetti. Sean J. Delaney, Applied Veterinary Clinical Nutrition
출처 [2]: Krista Williams, Body Condition Scores, VCA Animal Hospitals
요약.
1. BCS 신체 충실 지수를 통해 반려동물 비만도 파악 가능
2. DER(하루 에너지 요구량) 계산법을 통해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 가능
3. 고단백 저지방 식단, 섬유질 추가 등 포만감을 늘리는 식단 추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만병의 근원, 반려동물 비만에 대해 공부해봅시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30%가 넘는 반려견, 반려묘가 비만 상태라고 하니,
반려동물 과체중은 정말 심각한 사회적 문제죠.
과체중은 여러 건강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니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1)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과체중 고양이는 하부 요로계 질병, 비알러지성 피부염, 구강 질환, 파행, 특발성 지방간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Burrows et al. 1981; Scarlett and Donoghue 1988; Lund et al. 2005),
과체중 강아지는 췌장염 및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Hess et al. 1999; Finco et al. 2001).
단순히 비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2) 비만으로 인한 수명 단축
더불어, 식이 제한을 한 레브라도 리트리버의 수명이 13년인 것에 비해
그렇지 않았을 때 수명이 11.2년이라는 연구결과도 충격적이죠(kealy etal 2002).
미국 동부 연안 동물병원에서 반려묘 2000마리를 대상으로 통계분석을 한 결과,
과체중인 고양이 사망률이 현저히 높았다는 결과도 밝혀졌으니
체중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충분하죠?
반려동물을 위해 개발된 신체 충실 지수(Body Condition Scoring, BCS)를 통해
반려견, 반려묘가 적절한 체중인지 알아볼 수 있는데요.
숙련된 관측자의 소견,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으로 측정된 체성분 분석으로 만들어진 방법이니..
꽤 신뢰도가 높은 지수이며
특별한 기구 없이도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강아지의 경우 4~5단계가 정상이며, 이때 체지방이 15~20% 정도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5단계가 정상이며, 이때 체지방은 25~30% 입니다.
BCS (신체 충실 지수)
반려견
반려묘
1단계
[마름] 갈비뼈, 요추, 골반 뼈 그리고 모든 뼈 모양이 드러나며 체지방이 보이지 않고, 확실한 근육 손실이 보이는 상태
[마름] 갈비뼈가 쉽게 보이며 지방은 만져지지 않고 복부가 홀쭉하며 엉덩이뼈뼈 날개가 쉽게 만져지는 상태
2단계
[마름] 갈비뼈, 요추, 골반 뼈가 쉽게 보이고 지방이 만져지지 않으며, 몇몇 뼈 융기가 보이며 근육량이 살짝 손실된 상태
[마름] 갈비뼈가 쉽게 보이며 요추가 주변 근육 위축과 함께 확실히 보이고 복부가 홀쭉하며 지방이 만져지지 않는 상태
3단계
[마름]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고 육안으로 관찰되는 동시에 지방이 만져지지 않으며 요추 끝이 보이고 골반 뼈 융기가 나타나고 허리와 복부가 홀쭉한 상태
[마름] 약간의 지방과 함께 갈비뼈가 만져지며 요추가 보이고 갈비뼈 뒤에 허리가 구분되며 최소한의 복부 지방이 있는 상태
4단계
[정상] 적당한 지방이 덮인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고 위에서 관찰했을 때 허리가 쉽게 구분되며 옆에서 봤을 때 배가 들어간 상태
[마름] 약간의 지방과 함께 갈비뼈가 만져지며 갈비뼈 뒤에 허리가 구분되며 복부가 조금 홀쭉하고 복부 지방이 얇게 있는 상태
5단계
[정상] 과도한 지방 없이 갈비뼈가 만져지며 위에서 봤을 때 갈비뼈 뒤에서 허리가 보이고 옆에서 봤을 떄 배가 들어간 상태
[정상] 갈비뼈 뒤에 허리가 보이며 약간 지방이 덮인 갈비뼈가 만져지고 최소한의 복부 지방이 있는 균형잡힌 상태
6단계
[과체중] 경미하게 지방에 덮인 갈비뼈가 만져지며 위에서 봤을 때 허리는 구분되나 뚜렷하지 않고, 복부가 들어가 있어 구분이 되는 상태
[과체중] 조금 많은 지방이 덮여 있고 갈비뼈가 만져지며 허리와 복부가 구분이 되나 명확하지 않은 상태
7단계
[과체중] 지방에 덮여 있어 갈비뼈를 만지지 어려우며, 요추와 몸 쪽 꼬리 부분에 지방이 덮인 것이 보이고 허리 구분이 어려움. 배는 아직 들어가 있을 수도 있는 상태
[과체중] 조금 많은 지방이 덮여 있고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지 않으며 허리가 쉽게 구분되지 않으며,복부가 동그랗게 보이며 복부 지방체가 커진 상태
8단계
[과체중] 많은 지방이 덮여 있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거나 어느 정도 힘을 줘야 만질 수 있는 상태이며, 요추와 몸 쪽 꼬리 부분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고 살이 접힘. 허리와 배 구분이 안되며 확실한 복부 팽창이 보이는 상태
[과체중] 많은 지방으로 인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으며 복부 지방이 많아 동그랗게 보이며, 요추 주변에도 지방이 축적된 상태
9단계
[과체중] 매우 많은 양의 지방이 목, 척추, 몸 쪽 꼬리에 축적되며 살이 접히고 허리, 배가 구분이 어려우며 사지에도 지방이 많아 복부 팽창이 보이는 상태
[과체중] 심각한 지방으로 인해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으며 요추,얼굴, 사지에 지방이 축적되어 복부팽만으로 허리가 보이지 않고 복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
여기서 유의할 점!
아이를 만져보고 아직 괜찮은데..싶은 생각이 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201마리 강아지 대상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의 79%가 반려견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진단했을 때,
보호자의 28%만 체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Singh et al. 2002).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과체중을 그저 귀엽게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겠죠?
반려동물 과체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국 아이가 소비하는 열량보다 훨씬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결국 식단 관리를 통한 칼로리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보통 추천되는 식사량은 현재 섭취량의 20~40%를 줄인 것인데,
정확한 칼로리 계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반려동물 칼로리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요.
1) 휴식기 에너지 요구량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심장, 근육, 중추신경계가 활동하고 대사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2) 하루당 에너지 요구량 DER(Daily Energy Requirement):
성장, 임신 등을 고려한 실제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하루당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인 DER을 계산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공식에 아이 상황에 따라 '계수'를 곱하여 하루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는데요.
반려견의 계수
라이프 스테이지
반려묘의 계수
3
4개월 이하
2.5 또는 자유급식
2
5~12개월
2.5 또는 자유급식
1.6
중성화
1.2
1.8
비중성화
1.4
1.4
비만경향
1.0
1.0
체중감량용
0.8
만약 체중감량을 원하는 3kg 강아지가 있다면 하루 섭취 칼로리량이
즉, 70 x 3^0.75 x 1 = 159.56 kcal 가 되겠죠.
(* 체중의 0.75승은 계산기에서 '체중^0.75' 로 입력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점 하나!
하루 에너지 요구량은 단순히 사료양이 아닌 사료 + 간식량입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칼로리가 중요한만큼, 간식 에너지도 잊지 마세요!
일반적으로 간식량은 하루 에너지 요구량의 10%~15% 정도로 잡는 것이 좋아요.
만약 하루 섭취할 총 열량이 200kcal라고 가정한다면,
20~30kcal 정도의 간식을 하루에 주는 거죠.
"갑자기 칼로리를 줄여서 아이가 배고파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되신다면 아래 팁을 참고해주세요.
1)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열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칼로리가 높은 지방 함유량을 낮추고 섬유질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에 섬유질이 추가되면 반려동물의 포만감이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섬유질이 높은 식이를 먹을 때 낮은 식이를 먹었을 때보다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사료에 대한 자발적인 섭취가 줄어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Jewell and Toll 1996; Jackson et al. 1997).
2) 단백질을 추가 급여하기
다이어트 식단에서 지방이 줄어드는만큼
식이 단백질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 식이 단백질을 늘렸을 때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체중 감량 중
지방을 제외한 체중이 건강하게 유지되었다는 결과도 있으니 단백질은 꼭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Hannah and Laflamme 1998; Laflamme and Hannah 2005).
3) 일반 건사료가 아닌 수분이 함유된 습식 등을 급여하기
수분이 부족한 건식 사료가 아닌
식이에 물을 추가하는 것 역시 열량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고양이에게 이 방법이 효과적인데요,
수분 섭취로 포만감을 늘려주는 동시에 음수량까지 채워줄 수 있어 매우 추천합니다
(Stoll and Laflamme 1995).
4) 하루 식단 급여 횟수 늘리기
하루 한두번 급여하던 식사를 작게 세네번으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반려동물에게 식사를 여러 번 작게 급여를 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열량이 소화와 영양소의 동화에 사용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Leblanc and Diamond 1986).
자, 오늘은 이렇게 반려동물 비만 및 과체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만도 측정법과 구체적인 칼로리 계산법,
그리고 포만감을 줄 수 있는 팁까지 드렸어요.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꼭 미리 체중관리 해주시고
식단 뿐 아니라 규칙적인 산책과 운동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과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모든 아이들을 위한, 리프릿.
Life of Little, LifLit.
*본 글은 외부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주관적인 해석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출처 [1]: Andrea J. Fascetti. Sean J. Delaney, Applied Veterinary Clinical Nutrition
출처 [2]: Krista Williams, Body Condition Scores, VCA Animal Hospitals